지난 일요일, 주섬주섬 운동복을 챙겨 헬스클럽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떠오른, 자물쇠.. 또 안가져왔다! 🙁
모르겠다. 내가 다니는 곳은 캐비넷만 제공되고 자물쇠는 개인이 갖고 다녀야 한다. 어쨌든, 자물쇠가 없으면 캐비넷을 사용할 수가 없고, 그렇다면 가봤자 소용이 없는 것이다.

해서 가는 도중 근처에 있는 아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봤지만 통화가 된, 유일한 학교 선배는.. 그냥 어이없어 할 뿐… 시킨 핏자얘기만 했다. :-/ (일요일 오후여서 그랬나 왜들 전화를 씹으셔..)
이미 난 자물쇠가 3개였고.. :-[ 더 살 수는 없었지만….. 거기까지 간 시간도 아깝고 기름도 아깝고… 그냥 가까운 강남교보로 향했다. 지하2층에 어쩌면 있겠지….. 싶어서..

하지만, 없었다. 😮 허탈하여..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보니 눈에 띈 ‘주성치 콜렉션’ 헉……. 결국 나온건가!
낼름 집어들었다.

성치형님.. 결국 형님을 만나려고 그런짓을 하고 말았던 것인가요!

* 신정무문, 당백호점추향, 구품지마관, 산사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