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은 상영 전 부터 기존 두 명의 스파이더맨과 빌런들에 대한 정보가 터져나오면서 이슈를 만들어 냈었다. 당연히 소니의 스파이더맨 둘은 부인했고, 오랜기간 시달렸다.
동시에 샹치와 이터널스로 마블의 페이즈 4 영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으니 나를 포함해 많은 팬들은 상영일이 다가올 수록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역시 스파이더맨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샹치와 이터널스로 받았던 상처를 치유해준 것은 물론, 다가오는 닥터 스트레인지 또한 기다리게 만들었다. 정말 이번 스파이더맨은… 최고였다.
무엇보다 마블의 스파이더맨이 그간 철없던 청소년에서, 깊은 슬픔과 고통을 겪으며 비로소 진정한 영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안타까움과 함께 기대가 많이 되는 영화였다. 아래 더보기를 누르면 약간의 스포일러가 나온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아무튼, 이제 페이즈 4는 노웨이홈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했다고 본다. 곧 상영될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에서 제대로 엉망이 된 멀티버스 상황이 구현될 것이다. 돌아다니는 루머에 의하면 그동안 마블 영화에 나온 빌런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하던데… 대체 얼마나 많은 빌런들이 나올런지 ㄷㄷㄷ
소니는 기존의 스파이더맨과 원작 코믹스에 나오는 빌런들을 이용해 독자적인 소니의 세계관을 만들고 있는데 그 규모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한다. 마블과 함께 작업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역시나 소니가 스파이더맨을 놓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단지, 소니의 스파이더맨 영화가 기존 앤드류 가필드 스파이더맨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시 리부트를 하며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듯. 또 다시 리부트를 한다고 해도 이미 멀티버스가 나온 이상 욕먹을 이유도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