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해외 자국민 보호 의지는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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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해외 자국민 보호 의지는 제로

여러분은 혹시 故이경운 군의 이야기를 알고 계신가요?

4년 전, 당시 17세의 나이였던 경운군은 영국에서 존재 자체가 의심스러운 통학버스에 치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역시나 대한민국 외교부는 자국민 보호는 물론 유가족에게 도움 하나 주지 않고 나몰라라 했습니다. 결국 영국 정부를 일개 개인이 상대하고 있으며 그 일개 개인은 4년 동안 냉동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자식의 사인을 규명하려고 지금도 하루하루 힘겹게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라크에서 희생된 故김선일씨 사건으로 그 심각함이 널이 알려졌는데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여기 故이경운 추모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옮겨봅니다. 스페인(우리나라 보다는 강대국이라고 할 수 있겠죠..)에서는 강대국을 상대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얼마나 개인의 희생을 감내하는지..

6년전 스페인 국민중 한사람 인 Mr. Joakim 이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던중 미국인 2명이 일종의 시골 농가옆에서 총으로 살해된사건에 직접 살인가해자로 누명을 쓰고 1/2/3심을 거쳐 사행집행 대기 감옥에 간 적이 있습니다.

스페인 부모가 집요하게 아들과 면담한 결과 자기 아들이 범인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스페인 영사,대사관에 낱낱이 상세 내용을 전하고 그래도 사행대기감옥에 간 이상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스페인 영사가 “스페인 자국 음식(사식)을 직접배달하고..즉 우리국민이 사형장에서 처형 되더라도 김치를 먹고 죽어야 된다”는 고난도의 작전을 펼친후 줄기차계 면회를 간후 사건 정황을 정확히 파악한후 국내에 상세히 그사실을 외교통상부및 언론사에 상세히 알리고 스페인 국민의 거국적인 공감대를 형성케하고.. 심지어 스페인 부모가 모금운동을 벌여 거금의 자금을 확보한 다음 그동안 형식적으로 사건을 맡아오던 변호사를 갈아치우고 미화 500,000불의 수임료를 들여 ..바로 Mr.Joakim의 범행을 뒷바침하던 녹화필름의 영어번역이 잘못됐다는 것을 우선 들고 사건 전체를 재 조사한바있습니다.

결국 녹화필름의 번역자가 Mr.Joakim 을 기소하게되는데 불리한 증언을한 미국인의 아버지인점을(전직 경찰) ?혀내고.. 검찰이 부검의사에게 허위사실을 기재하도록( 사망추적 시간조차 허위로 기재하여 Alibi 를 못하게 하였으며) 증인에게도 압력을 가해 허위진술을 강요한 사실이 들어나… 6년만의 피눈물나는 사투끝에 완전 무죄로 풀려나온 사실이 있습니다.

이에 스페인 총리(Mr. Aznar) 도 미국 대통령과(전임 후임 Mr.Bush) 긴밀히 스페인 자국민의 억울함을 기회 있을때마다 상기시키고(일종의 고난도 외교술) 사건을 마무리 짓고 서로 축하(!)를 한바 있습니다.

게다가 스페인국가는 전통 카톨릭 국가로 이미 사형제도가 폐지되었음을 미국여론에도 강조하고 스페인어권 중남미 인에게(소수민족!)도 강력히 지지를 요청하여 한마디로 범 스페인의 저력을 발휘하여 한 재외 국민의 억울함을 방치하지 않고 거국적으로 전세계적으로 발벗고 나서서 해결 한 ..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한 적이 있습니다.

상기 사건의 해결 방향을 보며 유가족 이번 사건과 무관하지 않으며 많은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감히 좁은 소견에 이를 비교 검토 연구 하고 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추신: 우리도 영국당국이 발급한 각종 엉터리 서류(?)를 우리말로 번역하고 잘못된 사기 영어(!)로 적혀 있는점만 거론해도 충분한 것이 아닐까요! 이것이 외교문제가 된다… 허허허!!! 우리 혼이 깃들여 있는 서류(참 글)를 보여주며 이네들로 하여금 한번 영어로 번역해서 가져오라고 하면 않될까요??

사족): 스페인은 해외 영사가 스페인 자국민의 딱한 사정(여행중 지갑 기타 신분증 분실시 여비및 호텔 체제비까지 공금으로 지급하며 해외여행시 딱한 자국인에게 역시 공금으로 보조비까지 지급하는 나라입니다.

추신2) 상기 스페인 해외 자국민 보호를 제대로 못하고 사형대기 감옥까지 가는데 힘을 못쓴(?) 총영사 강제 예편 된 사례가 있습니다.

[출처:故이경운 추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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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해줘야 하는걸 안하니 정작 하는 일은 잡다구리 3D 업무나 하면서 ‘외교관은 3D 업종이야!’ 라고 외치죠..
해야하는 ‘자국민 보호’를 제대로 한다면 왠만한 대기업 간부보다 바쁘지 않을까요?

벌써 몇년전에 한국 티비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직도 해결이 안되었군요.
이럴 때엔 정말 속상합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게 정말 없는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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