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구성원들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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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구성원들의 나라.

어젠 아침부터 테헤란로 노점상들이 집 앞에서 데모를 했다.
안타깝게도 500~600미터 멀리 있던 구청이 바로 코 앞(직선거리 9미터 -_-;;)으로 옮겨왔기 때문에.. 그들은 마치 우리에게 시위를 하는 듯 했다.

뭐, 노점상들이 데모를 하건 말건 나와는 별개의, 그들 생존에 관련된 문제이니 그 “시위”자체를 반대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그 고성방가(확성기 4개 달린 트럭 3대)로 주민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머리가 윙윙 거리고 도저히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노미 상태가 된다.

항의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항의를 하고 얻어온 답변은, 우리 보고 민원을 넣으라고 하더란다.. 구청에 ‘요구를 들어줘서 조용히 살게 해달라’는 민원을 넣으란다. 정신이 어떻게 된 것이 아니고서야…

현재 우리나라의 노조(노점상 조합은 노조는 아닐 것이다. 노점상이 불법이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불법적인 단체 아닌가?) 문제는 이런, 지극히 이기적인 주장이 난무한다는 것이 아닐까? 뭐, 그 주장 까지는 인정한다고 해도 주장하는 방식 자체는 분명 타인에게 해를 주는 방식이며, 단순히 몇몇 타인 선에서 그치지 않고 있다. 그 개떡같다는 교과서에도 자유민주주의는 자유에 대한 책임이 항상 수반되어야 한다고 나와 있지 않은가. 권리만 주장하는 그들은 어디서 그런 도둑놈 심보를 만들어 온 것일까?

이미 민원을 넣은 상태지만, ‘집시법’에 의해 어떠한 조치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웃기지 않은가.. 그럼 주민들의 권익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것인가? 그런 ‘집시법’이 아주 기본적인 권리 조차 이긴단 말인가?

우리나라는 기본적 문화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말만 가져온 ‘노조’에 의해 더 이상 발전하지 못 할 것만 같다.

* 테헤란로는 노점상 특별관리 지역이랍니다.
* 강남구청은 주택가에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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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보니..
굳모닝 시티 사기 분양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밤 늦게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사는 아파트, 바로 그 집 현관 문 앞으로 우루루 찾아가 내 돈 내놓으라며 농성을 하더군요..

그 사람들 마음이야 이해는 갑니다만..
한 밤중에 아파트 밖도 그렇지만..
아파트 안에 들어가서 농성을 하면..
어떻하자는 말입니까..

정말..
사기 집단과 집단 이기주의의 대립구도입니다..이거이거

구청앞 확성기 12대의 집회는 많이 오버한 집회인듯…. 주민에게 피혜를 주는 집회를 여는 주체측의 정치의식을 의심해야 할 듯 합니다.
요즘 집회는 점점 ‘이기주의’로 흘러가는 안타까움이 있지요…

조용하게 살아갈수 있는 행복추구권은 당연히 존재합니다. 노점상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노점상들도 살아갈 수 있는 행복추구권을 가집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문화’란 자신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듯이 타인도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자신이 피해를 볼 수 있듯이 타인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서로의 처지와 행동을 ‘관용’의 자세를 가지는 것 입니다.
경찰이나 소방관들도 자유롭게 데모를 하는 사회가 조금더 인권을 보호하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이만…

역시 같은 동네 주민~

살기좋은 경기도로 이사와…

고양시에선 집단시위하는 사람들 막 잡아넣어서 경찰 무서워서 집단시위같은거 못한다고 신문에 났더라

역시 살기좋은 고양시야 호호호

험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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