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도 알뤼르의 향을 맡으면 가슴이 설레인다. 아주 인상적인… 여성적이며 아동틱하고 묘한, 달콤한 향…. 언제 처음 느꼈는지는 모르지만 그 후로 난 “향수” 하면 이 샤넬의 알뤼르가 떠오른다. 달콤한 알뤼르가 어울리는 여성이 내 이상형이라면.. 맞을라나.. ^^;;
Rainy Streets over the Window
[Canon IXY Digital 200] 비가 오는 날은 색다른 세상을 경험하는 기분에 신이 날 때가 종종 있다. 옷이 젖어도 그 축축함이 즐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질퍽한 양말에서 나는 소리도 재밌게 들려온다. 때때로 우산 속으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이 상쾌하기도 하고.. 매섭기도 하지만 물기먹은 그 바람은 해가 쨍쨍한 날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아주 다른, 차가움을 묻혀놓는다. 날아드는 물방울이 볼에 […]
Egg Art III
[Canon IXY Digital 200] 무거운 타조알 속의… 천사. 아래 부분의 스위치를 올려주면 천사가 빙글빙글 돌며 음악이 흐른다. 뚜껑을 닫아주면 감쪽같은.. 흐흐…. 의외로 타조알은 무겁다. 마치 사기그릇 모냥… 단단하고 듬직한 껍질.. 작업할땐 드릴을 사용해야한다. 타조알로 어머니가 작업하시는걸 본 후에야.. 어릴적 사막이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에서 타조알 한 번 구워먹겠다며 낑낑대던 주인공이 이해가 갔다…
A Side of My Bed
[Canon IXY Digital 200] 방씨리즈.. 침대 옆 커튼이다. 커튼을 단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깨끗하고.. 사랑스러운… ^^;;;; 부들부들 부드럽기까지 하다.. 커튼이 있어 좋은점은…. 잠자는 방 분위기가 난다는 것이다..
The Holy Cross
[Canon IXY Digital 200] 대학 다닐때 쓰던 십자가 목걸이가 구제불능의 상태가 되자 어머니께서 사주신 두 번째 십자가 목걸이.. 처음 받았을때의 그 느낌은.. 오래된 공예품을 받는 기분이었다. 지금까지도 다른 십자가 보다 특히 좋아하는 십자가인데… 약간의 거무스름한 표면.. 손으로 만든 듯한 비대칭.. 깨끗하지 않은 마무리.. 종교와 무관하게 그냥 좋다.. 난… 아무래도 무교다..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