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기억에 2006년 부터 했던 것 같은데 한 번 계정을 지웠다가 만들었기에.. 확인해보니 2007년 1월에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고 보니 거의 만 4년이구나..
요즘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 그야말로 소셜 네트워킹의 모바일 시대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시발점은 트위터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이전에도 사이월드 같은 SNS 서비스가 대유행을 했었지만, 그리고 모바일 서비스도 있었지만, 지금 처럼 모두가 동시에 공유할 정도의 수준은 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암튼, 요즘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대세인데.. 트위터는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그야말로 알 수 없는 묘한 요물이다.
처음 시작하는 친구가 ‘트위터는 어떻게 해야 해?’ 라고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딱히 뭐라고 해야 하나 떠오르지 않아 ‘그냥 해 봐’ 라고 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쉽기 때문인데 개념을 설명해도 딱 피부에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어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보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다.
트위터의 기능은 크게 Update Tweets, Following, Mention 이렇게 세 가지라고 말 할 수 있다.
- Update Tweets
쉽게 말해 내가 글을 남기는 것이다. tweet은 사전적 의미로 ‘짹짹’인데 트위터의 개념이라는게 친구들끼리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쭝얼거리며 알리는 것이다. 첫 출발이 휴대폰 단문 메시지로 출발한 트위터였기에 글자수가 140자(미국의 SMS 글자제한은 140자)였고, 그 ‘전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 살다 보니 휴대폰을 이용한 트위터는 접할 수가 없었고,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이었던 Twitterrific을 이용해야만 했다. 딱히 트위터를 사용하는 친구도 없었고 영어로 올라오는 업데이트들엔 매력을 느낄 수 없어 쿨하게 몇 일 사용하다 말았었다. 하하! - Following
사전적 의미는 따른다는 것이다. 블로그나 기사의 RSS 구독을 해 본 사람들에겐 ‘구독’ 이라고 하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트위터에서의 팔로잉은 특정인의 트윗을 편하게 보기 위해 하는 절차이며, 팔로잉을 설정한 사람의 트윗은 내가 팔로잉을 해제(Unfollowing)하지 않는 한, 계속 내 트위터 홈(Timeline)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일부 사용자들은 사이월드의 일촌 개념으로 이해하기도 하지만, 트위터의 팔로잉은 단순히 구독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DM(Direct Message)이나 Block과 같은 기능이 있어 단순한 RSS 구독과는 구별이 되지만, 어쨌든 쉽게 이해하기 위한 표현으로는 ‘구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Follower는 Following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내 트윗을 구독하는 사람을 내 팔로워라고 하게 되며 나 또한 내가 다른 사람들의 트윗을 구독하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팔로워이기도 하다. 일부 트위터러(Twitterer)들은 팔로워가 많은 것을 지향하며 자신을 팔로잉하기를 권하며 먼저 자신이 팔로잉을 하겠다는, 맞팔(해외 유저들은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다.)을 유도하는데 사이월드의 일촌 개념에 익숙한 국내 유저들만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 Mention
사전적 의미는 언급, 진술 등인데, 트위터에서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답장, 다른 하나는 참조. 내가 팔로잉하는 사람들의 트윗은 내 홈(Timeline)에 모두 모아져 보여지게 되는데 특정 트윗에 ‘Reply’로 답을 할 수 있다. 답장을 작성할 때 해당 답 트윗은 ‘@(답을 받는 사람의 트위터 계정)’ 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그 뒤에 업데이트할 내용을 적어 업데이트 하게 되면 그 트윗은 상대방에게 따로 ‘Mention’ 으로 분류되어 보다 쉽게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메일로 치자면 메일함에 ‘답장’ 이라고 따로 표기가 되며 답장 폴더에 모인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팔로잉 중인 abc 라는 사람이 ‘심심해’ 라는 트윗을 업데이트했는데 내가 그 트윗에 Reply 버튼을 눌러 ‘@abc 심심해해’ 라고 업데이트를 했다면, 그 abc는 그 자신의 Timeline 에서도 내가 업데이트한 그 트윗을 볼 수 있지만 ‘Mention’ 이라고 분류된 곳에서 더 쉽게 내 그 트윗을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위에 적은 멘션의 기능은 ‘답장’ 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설명할 ‘언급’에 해당하는 기능은 조금 헷갈릴 수 있다. ‘@계정’ 으로 시작하는 트윗은 해당 계정이 ‘답’으로 받아보게 된다고 했는데 사실 ‘@계정’을 트윗의 어느 곳에 넣어도 해당 계정의 사람은 멘션으로 받아보게 된다. ‘@abc 심심해해 @def’ 라고 업데이트를 하면 abc 뿐 아니라 def도 해당 트윗을 멘션으로 받아보게 되는 것이다. 이 멘션의 오묘함은 보통 ‘@abc 내일 비오니 우산 챙겨요 @def @ghi’와 같이 업데이트하며 abc에게 쓴 답을 def와 ghi도 보게하기 위해 사용된다.
위의 Update와 Follow, Mention만 알면 일단 트위터에 대해 반 이상은 알고 있는 것이다. 그 외의 기능들은 그야말로 기본적인 저 두 기능을 보좌하는 것들이니 차차 사용하며 알아가면 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해주면 보통 내 친구들은 모르겠다거나 더 설명을 해 달라고 하며 자신이 직접 해보진 않는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 그냥 해 보자구요.
다음엔 ReTweet을 써볼까 합니다. 원래 서드파티 클라이언트에서 지원하던 ReTweet 이라는 용어를 트위터에서 정식 기능화하며 사용하기 시작해 좀 헷갈리게 되었지만 그 두 가지는 참 다른 기능이죠. 한 번 씩만 써보면 또 쉬운 놈들입니다.
자, 쉬운 트위터.. 많이 사용합시다~
[New Post] 트위터 3년의 사용기 #1 https://dailymemo.net/?p=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