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Forum의 stormfront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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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Forum의 stormfront님 글

얼마 전, AppleForum이라는 맥유저 포럼에서 하나의 글을 읽었다. 정작 그 포럼 내에서는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이지메(?)를 당한 글이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부분 공감이 가기에 슬쩍 이야기를 끄적거려 본다.

우선, 당신이 무조건적인 애플의, 그리고 AppleForum의 추종자라면 이 글을 읽지 말기를 조용히 권한다.

준비 되었는가?
그렇다면 우선 stormfront님의 글 부터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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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겪고 있는 답답함의 근원은 처음으로 맥을 접했던 10년도 훨씬 넘은 과거 MUG(Macintosh User Group; 당시에는 지역별로 꽤 활성화되어 있었음)에서 논의되던 내용들이 지금까지 하나도 개선되지 않은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맥 유저들은 비슷한 환상에 빠져 있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멋지고 좋은 플랫폼을 가졌어!” “맥OS는 최고의 운영 체제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절대 맛이 가지 않아!” 류의 관념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옛날에는 그랬죠! 모든 면에서 자부심을 가질만 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글쎄요, 그런가요?

    최소한 10여 년 전의 맥은 DOS 시절에 GUI를 제공했고, 한글조차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호/불호는 있겠지만 일단 한글을 안정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고,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소한 회의 장소 및 일부 비용 지원 정도는 해주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 애플은 뭐가 더 좋아졌고, 사용자 입장에서 어떤 비교 우위를 제공하고 있습니까? 제 생각은 “애플은 너무도 많이 변했고, 지금도 변하고 있는데 유저와 유저 커뮤니티는 참으로 변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맥과 PC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여러분들과는 달리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1) 생산성의 환상에서 벗어납시다.

    iAPP의 영역을 벗어나면 현실의 컴퓨팅은 대부분 남들과의 협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생산성은 여기에서 발생하지요! 내가 만든 파일을 남들이 열어 볼 수 없거나 편집이 불가능하다면 그 좋은 기능들은 순식간에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가 되어버리지요! 물론 디자인, 음악 등과 같이 불편함이 거의 없는 영역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버벅대는 성능 문제를 제외한다면 Keynote로 작업하는 것이 경쟁 제품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당연히 파워포인트 파일을 제공해주기를 기대하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죠! 그리고 솔직히 시간은 Keynote가 많이 소요되고, 잦은 버벅임 때문에 꽤 많은 짜증을 유발합니다. 물론 작업 결과 비주얼은 끝내주죠!

    자, 결국은 품질이냐 생산성이냐의 문제로 귀결되는군요. 뭐가 더 중요하죠! 이는 상황마다 다르고, 분명한 것은 맥으로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애플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클릭 몇 번 만으로 끝내주는 아웃풋을 얻을 수 있어요!” 따위의 광고 문구는 거짓부렁에 해당된다는 것이지요.

    (2) 표준의 환상에서 벗어납시다.

    극단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지금의 컴퓨팅 환경이란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사용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맥은 이 부분에 대해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해하기 힘든 것은 애플은 이 부분에 대해 아무런 방안도 제시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는 뜬금없이 MS 욕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인지 누가 이 부분에 대한 대안 제시를 요구하면 한결 같이 “국내 인터넷 상황은 쓰레기 같은 괴이한 MS에게 지배되고 있어 뾰족한 방법이 없어. 아쉽다면 그냥 저렴한 PC를 한 대 구입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거야”라는 말도 안되는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운영 체제가 LINUX인가요? 혹시 운영 체제를 무료로 이용하시나요? 웃기게도 현실적으로는 바로 그곳이 컴퓨터 활용의 주된 영역인데도 말입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물론 “안되는 곳에는 들어가지도 않는다”, “안되는 서비스는 사용하지도 않는다”라고 주장하시는 열혈 맥 유저께는 할 말이 없습니다. 참으로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는…..

    (3) 디자인이 품질에 앞설 수는 없습니다.

    저 역시 오랫 동안 맥을 사용해 왔기에 디자인 측면에서 애플의 강점을 충분히 알고 있고, 혜택을 누려왔습니다. 인정합니다. 솔직히 좋은 건 인정해야지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눈에 보이지 않는 진정한 핵심 기술인 제품의 품질이 보증되었을 때의 얘기이지 지금과 같은 낮은 Quality에도 디자인만으로 만족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현재의 애플은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기준을 잘못 가져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애플이 디자인 에이젼시인가요? 제조라는 핵심 역량을 전부 외주로 진행하다보니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한 부담을 전적으로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쓰레기 같은 고객 정책 역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제품을 구매한 후 다시 Warranty를 구입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백번 양보하더라도 최소한 책임 소재는 가려서 비용을 청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4) OS의 기술이 맥이 우월하다는 환상에서도 벗어납시다.

    애플의 이전 OS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과거의 OS가 그렇게 좋았다면 X가 나올 하등의 이유가 없었겠지요! 물론 10년 전 얘기는 아니고 X 이전의 얘기입니다.

    그?다면 X가 과연 사용편의성이 뛰어나고 안정된 운영체제인가요? 저는 절대로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유닉스에 Window Manager를 입힌 그런 체계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물론 가장 쓰기 쉬운 유닉스의 하나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초보자들의 글에서 볼 수 있둣이 X를 알기 위해서는 Windows에 들인 노력 혹은 그 이상의 노력을 감내해야만 익숙해집니다.

    그렇지만 안정성은 끝내주지 않냐구요? 구지 다른 유닉스 계열의 운영 체제와는 비교하지는 않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많은 맥 유저들이 비웃는 Windows에 비해서도 제가 경험하는 비정상 종료 및 이상 현상은 X에서 훨씬 더 많습니다.

    제가 이상한 상황인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95% 이상의 사용자는 매일 뜬금 없이 종료되고, 수초 만에 바이러스에 걸려 마비되는 것을 운영 체제로 사용한다는 이상한 믿음을 받아들여야 겠군요! 그리고 비교 대상이 이것이라면 맥OS는 환상이지요! 우리나라 혹은 세상의 대략 90% 정도의 컴푸터 사용자들은 정말로 불편하겠군요! 어떻게 그 따위 운영 체제로 업무를 하고, 게임을 하고, 인터넷을 하고, 서버를 돌리겠습니까?

    저의 짧은 경험으로는 “세상에는 절대로 이유 없는 결과란 없더군요” 우리는 항상 MS가 애플을 따라하는 것에 대한 비판만 했지, 왜! 애플은 MS가 제공하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하지 않는가라는 본질적 문제에 대한 비난은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떤 회사가 좋은 회사인가요?

    p.s
    물론 절대적인 빈도로 보았을 때 둘 모두 사용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기에 안정성 문제는 현재 상황에서는 우위를 가릴 요소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의 이상 현상은 OS 자체가 아닌 대부분 애플리케이션 자체의 문제에서 기인한 현상임을 알기에 구지 애플을 비난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목격하고 있는 것처럼 애플을 지원하는 훌륭한 개발사들이 줄어들고, 그 작은 시장에서조차 애플의 참여가 늘어난다면 미래는 뻔한 것 아닙니까?

그렇다. 이 글에서 stormfront님은 관조적 시야로 애플을 바라보고 있다.

나 또한 Mac을 좋아하고 Mac OS를 다른 어떤 OS(Operating System) 보다 사용하기 편하고 능률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 글을 보고 반감을 갖거나 하진 않았다. 많은 부분 동의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슬슬 이야기를 진행시켜 보자. 다시 말하지만, 어떤 부분은 그렇지 못해도 많은 부분 공감하고 있다.

첫번째, 생산성의 환상에서 벗어나자.

솔직히 이 항목은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다. 생각보다 애플의 i어플들은 사용하기 편하면서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가져다 준다. 막말로 일반 유저들에게 이 i어플을 이용해 제작한 결과물을 돈 받고 팔아도 불평이 없을 것이라고까지 생각한 적이 있었다. 문제는 아마 ‘만들어져 있는’ 효과나 테마만을 사용한다는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용이 쉬운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다. 어쨌거나 애플이 가져다 주는 생산성은 아직 따라올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일반 사용자에겐 말이다.

그렇다고 전문가에겐 해당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없다. 사실 내 자신부터 회사에서 파워북과 회사의 PC를 같이 사용했지만 오히려 파워북으로 업무를 볼 때가 더 일하기 편했으니 말이다. 물론, 내 경우에 한해서일 가능성이 높지만 말이다. 덧붙여 내 당시 업무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 작업은 키노트로 하고 저장을 키노트/파워포인트 파일로 했었다. – 등이 필요했다. 모두 파워북에서 가능했고, 데이터 교류에 특별히 문제는 없었다고 본다. 주로 사용되던 엑셀도 별 문제는 없었고 자리의 PC로 옮겨 작업 할 때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사용했으니까. 특히 파워북을 사용할 땐 어느 순간 일어날지 모를 에러에서 좀 더 자유로웠기에 더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었다.

두번째, 표준의 환상에서 벗어나자.

이 문장은 궁지에 몰린 많은 맥유저들이 내세우는 표어나 다름이 없다. MS, 오늘날 한국의 비정상적인 인터넷 환경을 가져온 한국 정부와 기업들을 향해 ‘표준을 지켜라’ 라고 요구하면서 그 주장의 주된 논지로 거론되는 것이 이 ‘표준’이다. 솔직히 나도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을 무시하며 이상을 따를 수 만은 없는 일이다. 아무리 병역을 회피하지 말라고 주장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상과 현실은 그만큼 공존하면서도 어느 한 쪽의 손만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나도 종종 안되는 곳은 가지 않는다며 자위하곤 하는데, 된다면? 된다면 당연히 간다. Opera나 FireFox를 이용해 싸이월드를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표준를 지키지 않기 때문에 안갔던 것이 아니라 안되서 안갔던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그렇다, 많은 – 실제론 적은 – 비 윈도우 사용자들은 표준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안되기 때문에 표준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만큼은 표준을 지키지 않는 곳이 더 많다. 이것이 현실인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표준을 지키지 않았다는게 기분 나쁜것이 아니라 안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쁜 것이다. 말은 바로 하자.

만약 애플이 Safari를, 비표준 규격의 사이트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게 만든다면? 과연 ‘표준을 지원할 필요는 없다’ 라며 철회를 요구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모르긴 해도 대부분의 유저들은 대환영 할 것이다.

세번째, 디자인이 품질보다 우선은 아니다.

이 문제는 사실 상당 부분이 아웃소싱으로 진행되는 현재의 모든 회사들이 갖고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난 이 항목을 ‘현재 애플의 품질보증 수준은 믿지 못하겠다’ 로 받아들이고 있다. 적어도 양산 이전의 단계까지는 애플 컴퓨터 내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고, 아마 그럴 것이다. 하지만 유저가 사용하는 제품은 애플의 외주 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당연히 같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은 제품이 패키징 되는 순간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관리하기가 상당히 힘든 동시에, 책임을 모두 공장에 떠넘길 수도 없는 부담을 갖고 있을 것이다. 어디서 제조를 했든 구입할 소비자는 애플이 책임져야 한다고 볼테니 말이다.

애플의 상품기획이나 제품 디자인 등은 일반인 뿐만 아니라 전공자인 내 눈으로 보아도 상당히 멋지다. 하지만 판매되는 제품의 퀄리티는 실망스러운 적이 적지 않았다. 이건 정말 문제인 동시에 해결되기도 정말 어렵다고 본다. 결국 Mac은 Made in China 이다.

네번째, Mac OS가 가장 뛰어나지는 않다.

난 그동안 Workbench 3.1, DOS, OS/2 2.1/3(warp), Windows 3.1/NT/95,8/2000/XP 그리고 Mac OS 7~X 10.4.1 까지 많은 OS를 사용해 왔다. 모두 적어도 1년 이상은 사용해온 것이고 그 이하의 기간 사용한 것은 목록에서 제외시켰다. 그 동안 사용하면서 가장 편하고 애착이 가는 OS를 꼽으라면 단연 Mac OS를 꼽을 것이다. 그만큼 오래 사용하기도 했지만 디자인 차원에서 보아도 다른 OS에 비해 사용자로 하여금 오류를 피할 수 있게 많은 배려가 돼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소프트웨어만 존재하지 않는다. Mac OS를 사용하는 하드웨어가 애플에서 만든 Macintosh에 한정되기 때문에 그럴 수 있기도 하다는 말이다.

어쨌든 지금 내겐 Mac OS가 가장 편하고 좋지만 그것은 내게 한정되는 것이지 모두에게 해당될 수도, 해당되어서도 안된다고 본다. 적어도 얼마전 새로 설치한 Windows XP는 상당히 안정적이면서 잘 돌아가주고 있으며 주로 웹만 사용하는 부모님껜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할 땐 최선의 환경이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대신 모니터는 애플의 LCD로 갖다 두었다. 😛

바이러스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용자가 적기 때문에 바이러스계의 변방에 있을 뿐이지 불가능해서 만들어지지 않는건 아닐테니까 말이다. 어쨌든 가장 뛰어나고 가장 발전된 기술을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뺏지 않는 착한 OS라고 생각한다.

쓰고 보니 셋은 동의하면서 하나는 반대하는 형색이 되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난 이 글에 동의한다. 그런 생각은 언제나 좋다고 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살짝 고개를 기울여 보는 세상은 그 전까지 보지 못했던 문제 – 적어도 그 순간엔 문제가 되는 – 를 볼 수 있는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종종 토론의 목적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고 타인을 배척하는 것이라고 믿는게 아닌가 싶은 행태를 보일 때가 있다. 글쎄.. 사회에서도, 개인적인 자리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니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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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둘째치고.. 인터페이스 관련 서적을 보면…. Mac OS의 디자인 철학은 GUI의 표준으로 삼아도 아직까지 무리가 없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설프게 흉내낸 Windows는 인터페이스에 철학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네요… 타이틀 바만 봐도… 음…..

1, 2번 / 둘다 사용하면 되죠 -_-::
맥이 필요한 상황은 맥으로,
피씨가 필요한 상황은 피씨로!

3. 전 품질보다 디자인이 우선 ㅠㅠbbb
(지금 정도의 품질은 만족스러우나~ 준님 껍질까진 알북을 보니… OTL..)
4. OS의 기술은 관심없고, 편리하고 아름다워서 씁니다!

환상따위 없습니다만, 이쁜건 사실!

앗, 당황스럽게 애포 모더레이터 두 분이 답글을 남기셨군요… 쩝..
이 로그는 애포와 그다지 관련이 없는 글이었는데 문두에 거론한게 빌미가 되어 세 분이 벌써 애포 관련 답글을 올리셨네요.. 제 불찰인지도.. 🙁

민석님과 매킨토이님이 말씀하셔서 그러는데.. 애플포럼도 수많은 넷상의 커뮤니티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래서 커뮤니티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도 느껴지는 것이구요.

물론 커뮤니티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이라는 것은 저 위에 언급한, 타인의 의견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면 거부하고 공격하는 행태입니다. 개중엔 자신의 주장은 논리적이고 자신으로 부터 거부당하는 주장은 지극히 개인 주관적인, 비논리적인 이야기라고 말하기도 하죠. 모르긴해도 반대를 위한 반대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인터넷의 모든 공간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곳은 제 개인 홈이니 위 로그의 취지와 다른, 애포에 대한 토론으로 발전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이후로 애포에 대해 언급하는 답글은 그냥 삭제하겠습니다.

준님 안녕하세요. 어찌어찌 타고타고 여기 까지 오게되었네요. 😀

몇 주 전 있었던 stormfront님의 글과 관련한 일명 “이지메” 글타래로 인해서 준님이 떠나시려 한다는 말씀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여기 로그도 올라와있네요. =-O

그저 떠나시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몇 자 적을께요.

이 로그와 코멘트에서처럼 맥 유저로서의 생각을 서로 토론하고 맥과 애플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습으로서, 애플포럼이 “포럼”답게 적절한 장소가 되지 못하고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마치 서로 평가하고 공격하다가 “이지메”로까지 비춰지는. 그런 일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가슴 아픕니다.

그런 글타래를 읽는 회원은 전체 활동 회원의 소수이고, 그 글타래에 답글을 다는 회원은 더더욱 극소수입니다. 그런 극소수의 회원들이 그 글의 분위기를 “이지메”식으로 향하게 만들어버리는 현실이 야속하기만 하네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고, 관심없는 글들도 하루에 수십개 올라오고, 어쩌다가 관심있는 글이 올라왔을 때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그런 상황으로 애플포럼이 준님께 비춰지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점은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그런 와중에서 좀더 적극적인 행동을 일으키는 힘이 생기고, 소중한 정보들의 창고가 되어가는 애플포럼에 함께 하시면 매우 좋을 듯합니다.

그냥 애플포럼에서 더 못뵈지는 않을까 걱정이되어서, 개인 블로그에 몇자 적었습니다. 되려 글이 실례가 되지만은 않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애플포럼 Application 포럼 모더레이터 한민석 드림.

저 글타래에서 몇분의 회원이 다른 견해를 피력했는데, 애플포럼에서의 집단 이지메로 규정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요? jun님이 떠나신다니 아쉽습니다.

크크.. 천님 간만에 오셔서 어리광을 부리고 가신건가요!
크로우 자넨 신혼재미 어때? 이 양반 통 나타나지도 않구 말야~

흠…
맥을 잊어버리고 피씨를 쓰는데.. 이것도
그리 불편함을 모르겠는데..
히..

아 써놓고 보니 주제에서 벗어나 개인적인 맥과 피씨의 비교만 썼네요. 에잉 제가 이래요~

애포 안가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준님 로그통해 저런글이 있었다는 걸 알았네요. 개인적으론 아주 유익한 토론의 주제라고 생각되는데, 결국 이지메(?)식으로 끝났다니 유감이네요.

뭐 1번 2번등등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기는 (사실 귀찮고 ㅠ.ㅜ) …….. 그냥 저의 아주~ “주관적”인 의견을 늘어놓는다면, 무조건적인 MS 공격이 절대 정당하지 않다는것에 동의. 그리고 카이저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애플이 왠만한 파일들을 숨겨놓고 바이러스의 문제가 적기에 오에스에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
또 하나 있다면 맥에 비해 써드파티 프로그램들이 아주아주 많기 때문에 그런것들이 오에스를 버려놓기도 해요.
그리고 애플 제품이 진짜 세상을 편하게 살고 새로운 것들을 접하기엔 제약이 너무 많고 구시대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 (웹표준이요? 물론 지켜야하지만 현재 발전하는 웹기술을 표준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잖아요. 더 나아가 사파리에서 제공하지 않는다는게 화납니다. 쳇)

직관적이고 기본적인 오에스 사용시 마우스만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며, 보기에 심히 아름답다는 이유 외엔 별로 맥을 사용하고 싶은 맘이 없습니다.
헌데 요샌 그나마 외형이라도 이뻤던 맥이 제품 마감은 엉망, 이쁘게는 보이게 만들어도 사용하면서 금새 노후되는 모습들… 아이북같은 경우엔 크랙문제도 있지만 때도 엄청 잘 탑니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부위의 재질을 잘못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첨엔 이뻐보였죠 쳇) 밑에 글을 보니 준님의 파워북은 탈피까지 했더군요 잉잉 (이게모야~~)

😮 당최 머리아픈 내용은 정말… 끙입니다.

타이거로 와서 한글입력 문제는 더 악화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한글 사용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사용자가 체감할 정도로 느려지거나 안되는 경우가 더러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일반 기업인 애플컴퓨터로 하여금 한글 환경에 더 신경쓰게 하기 위해선 한글을 사용하는 유저가 더 많아져야 겠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한글이 잘 되어야 한글 사용자도 늘어날 수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닭이 먼전가 달걀이 먼전가…. :-/

제가 느낄때도 맥에서의 생산성은 아주 좋습니다. 발표자료를 ppt로 발표할 때에도 키노트에서 만들어서 윈도로 가져가서 확인합니다;;;
제 생각에 버벅거리거나,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느끼게 될 때는, 맥에서 한글을 사용하게 될 때인 것 같습니다.
Pages를 이용하건 Keynote를 이용하건, 아님 영상편집을하건! 작업물에 한글만 들어가면 생산성이 30%감소합니다. T-T

Keynote에서 영어로 빽빽하게 수십슬라이드를 만들어도 그림자효과 켜고 잘만 되는데, 한글로 그림자 효과 넣고 텍스트를 넣다보면 몇 슬라이드 안되어서 버벅거립니다. 흑….

marishin님을 한 번도 애플포럼 추종자라고 한적이 없는데 덜렁 그런 답글만 등록하시니 그게 틀리진 않나 봅니다.
안타까운건, 저렇게 긴 글이 올라와있고 긴 답글도 등록이 되어있는데 애플포럼 추종자라는 글자만 보이셨던게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아, 제가 머리에 쓴 글 때문에 안읽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모티콘을 모르시면 제가 달아놓은 16개 아이콘 중 하나 쓰셔도 됩니다.

최소한 저는 애플의 추종자거나 애플포럼의 추종자겠군요. 애플포럼에서 이지메의 시작도 저부터니까 ^^ (쓸줄 아는 이모티콘이 딱 하나인게 불편할 때도 있군요.)

그렇죠.. 사실 지금같은 시대엔 잘 하는 것만 오지게 파고 들어 최고가 되어야 살아남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아웃소싱을 잘 하는 기업이 발전한다라는게 정설이 되다시피.. 문제는 제조를 잘 하는 기업에게 맡기는 것인데… 그건 애플이 잘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이래도 잘 하는 애들이 어딘가에 있을텐데…

1번은 환상이 아니라 정말 그렇죠. 생산성하나는 예술입니다. 저 같은 경우엔, 주변에 키노트 파일을 줄 일이 없었기에.. -0-; iLife가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요즘 iMovie는 편집하는 것도 귀찮아라 몰라라 하는 사용자를 위해 편집도 건너뛰기까지 하죠. ㅠㅠ 흑.. iWork 역시 업무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졸업한 뒤엔 Keynote를 만질일이 없고요. iWork로 템플릿을 벗어나는 작업은 한 두 번 정도. Pages작업으로 일하는데 시간절약은 물론이거니와 높은 생산성으로 1인기업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2번은, 표준이란~ 많이 쓰는 게 표준이죠 뭘. MS의 비표준 기술이 문제가 된다기보다는 소수를 생각하지 않는 우리나라 기업이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애플 역시 사파리에 비표준 기술을 사용하고있죠. 위젯을 구동하기 위해서. 이런 기능을 사용하면 맥에서만 보이는 사이트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까운 일본의 모 인터넷 기업에다가 맥이 지원이 되느냐 안되느냐 표시가 안되어서 물었다가 ‘우리 고객중에는 필시 한명이라도 맥유져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따로 지원한다는 표시는 안했다.’라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저라면 양 플랫폼 지원한다는 표시를 했을텐데말이죠. 그 기업의 생각은 좀 이상했습니다만, 여하튼 요지는 고객이 잘모르는 곤란한 상황에 놓이는 걸 원치 않는다는게 그 기업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런건 배워야할듯.. 괜히 MS를 욕할필요는 없죠. 전 그냥 피시랑 같이 씁니다. 특정 사이트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 그 사이트가 요구하는게 피시라면, 뭐 피시써야죠. 별 수 있나요. 애플이 나서서 대안을 제시하고 할 그런 성격의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애플이나 MS나.. 그냥 자기들나름대로의 기술을 만들어 파는 회사일뿐. 그걸 어떤식으로 적용하느냐가 문제겠지요. 애플이 이번엔 RSS에 사고쳤더군요. 다음번 카이져-캐스트에서 자세히 주절거릴까합니다.

3번! 저는 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이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이 제조라니요. -0-; 애플의 핵심역량은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이지. 제조가 아닙니다. 요즘 시대에 제조를 핵심역량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 건 중국이나 대만, 한국의 노동집약적인 생산공장 뿐.. ㅠㅠ
애플이 제조에 역량을 집중한다면, 본연의 핵심역량인 디자인과 소프트웨어에 부실해지고, 엉뚱한 곳에 자원이 분산되어 결국 망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건 제가 전재산을 걸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케이스 하나 있죠. 메디슨이라고… -_-;
스티브잡스가 단지 독단적인 폭군이라고 볼 수 없는게, 컴백하자마자 애플의 프린터 사업을 철수하고 제품 라인을 정비한 것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경영학도는 아니었지만 애플이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빠른 결단을 내렸죠. 음.. 얘기가 갑자기 삼천포로..-0-;
아! 그리고 워런티. 국내소비자에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애플제품의 1년간의 워런티는 적당하다고 봅니다만… 애플케어는 생소했지만, 지금 한국에서도 대기업들이 가전제품에 대해 워런티 판매를 시작한걸로 알고있습니다. 가격은 좀 더 저렴하지요. 기간도 길던가?.. 하드웨어는 수명이란게 있다보니, 애플의 부품 보유기간, 품질 수준, 예상 수명 등등 다양한 변수를 적용해서 책정한 상품이라고 봅니다.
타이북 이후에 나온 알북과 아이북의 품질은 제가봐도 참 예전에 비해 형편없습니다. 음.. 그래도 PC랩탑과 비교했을때는 뭐라고 할 수 있을지… 가격대 성능비로 따지면 적당한 품질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요 밑에 올라온 칠벗겨짐에 대한 애플코리아의 대응은 빵점이군요.

4번은… 이건 환상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유닉스의 사용자 구성 스타일은 맥보다 윈도우가 더 먼저 시작했지요. 폴더 구성을 봐도.. 그렇더군요. 윈도우는 많이 드러내는 편이고, 오에스텐은 몰라도 되는 부분은 되도록 숨기는 편이죠. 사용자 입장에선 오에스텐이 더 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잘모를 것 같은 부분들은 애초 보여주지를 않으니… -0-; 스팟라이트나 코어이미지… 이런 얘기는 그냥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흠.. 여하튼… 맥오에스텐이 윈도우즈보다 더 훌륭한건 사실입니다만, 윈도우즈도 이런 저런 프로그램 돌리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윈도우즈 역시 불안정함은 대부분 바이러스로부터의 공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윈도우즈가 불안정한 오에스란 얘기는 구멍이 많다는 얘기이지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사용자 수가 적은 오에스텐에 구멍이 얼마나 많은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윈도우즈보다 더 보안에 취약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단지 아직까지는 바이러스가 없으니까 안심한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막 길게 쓴거 같은데.. -0-; 중얼중얼 거리듯이 써서 두서가 없는듯 합니다. 그냥 자기 생각들을 적고 남의 생각을 들어보는 건 즐거운 일이죠. 근데 거기에 마치 전쟁이라도 할 것처럼 다투거나하는 형태가되면, 개인적으론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저 착한마음으로, 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 라며 그 사람을 더 알게된 것으로 만족을! 이런 저런 생각이 공존하는게 사람답다고 봅니다. 어느누구도 완벽히 옳은 사람은 없다는 제 생각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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