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가 넘은 조금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2005 WWDC (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 에서 잡스는, 이제 맥에 PowerPC가 아닌 Intel의 Pentium4가 들어간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사실 폭탄은 아니고 지난 주말 부터 일부러 흘린듯이 보이는 루머 탓에 모두 마음의 준비를 했을 듯..) 내년 6월 Intel CPU가 사용된 최초의 맥이 출시되고 2007년 6월 까지는 모든 맥이 Intel의 CPU를 달꺼라고 하는데… 정말 루머가 사실로 확인된 순간이었다.
글쎄, 단지 CPU가 바뀌는 것인데 컴퓨터가 CPU만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맥은 ROM 자체에 GUI 요소가 들어있어 PowerPC를 빼고 비교를 했더라도 PC와는 다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메인보드가 CPU를 꽂는 소켓에 불과한 것도 아니고… 엄연히 기존의 PC와는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또 한번의 이주를 성공적으로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미 OS X에서 부터 Intel CPU 버전도 같이 개발해왔다고 하니 이미 Intel CPU를 장착한 맥이 있다는게 아닌가. 설마 그게 그냥 PC일까? :-/ 아무튼, 갑자기 나온것도 아니고 지난 5년 동안 진행되어 왔다니 지금의 맥이 달라질건 없다고 봐야겠다.
달리 말하면, Mac이라는 가게에 잡스 아빠가 사는데 그동안 둘째 PPC라는 녀석을 교육하고 키워왔다가 녀석이 말을 안들어 Intel이라는 녀석을 입양해 같은 교육을 시키는데 그게 벌써 5년전 부터 진행되어온 이야기란 것이다. 이 Mac네 집안 Intel이 다른 대륙에 사는 Intel 종과는 다를게 뻔하지 않은가? 다른 대륙의 Intel을 데려온다고 해도 Mac네 집안의 Intel과는 가치관도, 입고 있는 옷도 다르겠지.
뭐, 어쨌든 내 생각이다.
저도 21세기로 접어들면서 놋북으로 컴을 바꿨는데 실제 업무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더군요. 오히려 자리도 안잡아먹고 갖고 다닐 수 있어 편하고 경우에 따라선 폼도 나고.. 흑…. :,(
😉 저도 파워북에 기대가 큽니다.
데탑은 이제 쓸일이 없어요 ㅠㅠ
2007년 새 파워북 디자인이 궁금해져요..
정말이었군요. 5년전부터 고려했다면… 그래서 파워북G5가 나오지 않았던 거군요. 파워피씨로 바뀌었을때도 꽤 오랫동안 68X에서 기변을 못했던 저로선 인텔칩달린 파워북을 또 5년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