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부터 트렁크의 CD Changer가 맛이 가버려 헤드유닛에만 의존하며 음악을 들어야만 했다. 오래된 모델이라 오로지 Audio-CD만 되는지라 체인저가 안되면 씨디를 자주 갈아줘야 하는 부담이 있다. 오늘 문득, 렌즈를 닦아주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체인저를 뽑아와 방에서 분해를 했다. 하지만, 내가 닦아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다시 고이 모셔주고 고민하기 시작. 불과 30분 만에 ‘이 참에 mp3도 되는 헤드유닛으로 바꿀까?’ 하는 엽기적인 생각이… :,(

[이미지출처:Pioneer]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난 아마존의 Confirm 메일을 보고 있었다.

위의 모델을 주문했는데.. 하여간, 저게 중요한 것은 사실 아니고.. Pioneer에선 올 가을에 iPod용 Adapter를 출시할 예정이다. 저 모델도 당연히 그 Adapter와 연결해 충전은 물론, 헤드유닛 자체에서 iPod 조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iPod은 시트밑이나 안보이는 곳에 연결해두고 그냥 리모컨으로.. 흑… BMW가 아닌 내 차에서도!

문제는 기존에 사용하던 이 녀석인데.. 팔아서 CD Changer를 고치거나 새로 구입하는데 보탤 수 있는지가 관건.. 2000년에 꽤 비쌌던 녀석인데 이젠 똥값 밖에… :-[

그래도.. 싸게 산 기분이 들어 불행중 다행… :,(

* 또 횡설수설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