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사무실에 난리가 났었다. 여기저기 인터넷이 안된다는 비명과… 곧 이어 내 파워북도… -_-;;
하지만 원인은 멀리 있지 않았다. Mac OS X의 인터넷 공유 기능으로 인한…. 헉~
그렇다, 어제 밤 난 PowerMac 8600을 파워북에 물려 인터넷을 사용하느라 잠시 파워북의 설정을 바꿨었다. 흐미.. 그 설정 그대로 회사에 왔으니..
파워북은 의연하게 다른 컴퓨터가 네트웍에 들어오면 ip 를 할당해 주었을 테고…. 그 ip 는 아마도 이미 사용중인 컴퓨터와 충돌을 하면서 문제가 생긴 듯….
뭐, 나중에 하는 말에 의하면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하는데… 진짜인지..
결국 회사의 시스템을 관리하는 업체에서 요원(-_-)이 출두해… 나를 마치 범죄자 보는 듯한 표정으로 다가와 잠시 터미널을 만지고, “그 컴퓨터 찾았거든요~ 어쩌구 저쩌구 팀 아무개씨 컴퓨터 입니다” 라는 전화 한 통화와 함께, 아무런 말 없이 그냥 가버렸다.. -_-;;;
어쩌라는거야.. 뭔가 해결해주고 가야하잖아?
지금은 다른 자리의 랜선을 뽑아다 쓰고 있다. -_-;;;
시스템 관리 업체와 통화를 한 너댓 번은 한 것 같다.
난 “OS 자체에 있는 기능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았는데 지금은 설정을 다시 바로 잡아주었다.“ 며 해결 되었음을 알렸으나 별 다른 도움을 주진 못했다.
관리하는 팀에서 날 아마도 블랙리스트에 올린 듯 싶기도… 하지만 SyGate 누명을 씌우다니.. T_T (뭐, 그 공유 기능이 크게 다른건 아니지만.. 우헤헤)
덕분에 난 네트웍이 안되서 별 짓을 다 했지…. Test Phone 물려서 인터넷 할 생각까지.. -_-;;;
우힛…
상상이 간다.. 헤헤
으헤..재밌는 일이 벌어졌었군…
우리는 갑자기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면…바이러스 걸린 누군가 한사람때문이라 판단하고…법인을 잡기위해 하나씩하나씩 의심이 가는 랜선을 뽑지…갑자기 인터넷이 안되는 그 누군가가 바이러스의 주범으로 몰려 엄청난 눈총을 받게 되는거지….
한번은 프로그래머가 외부에서 로그를 다운받느라 엄청난양의 트레픽을 쓰고있는걸…바이러스라고 생각한 또다른 프로그래머가 그사람의 랜선을 뽑았지…
쬐그만 회사이기에 가능한것같아…랜선 하나씩 뽑아서 범인잡기…
그나저나…즐거운 토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