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필름의 운명에 대해 심각히 고민을 하고 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아그파는 필름생산을 중단했고 코닥은 신제품 개발을 중단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필름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놀고 있는 것은 아니잖은가! 모든 회사들이 디지틀 제품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여기서 난 LP의 운명을 떠올렸다. CD가 음반시장에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음질의 문제를 들며 결코 기존의 LP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 했다. 당시 판매되던 많은 CD Player들은 그 재생에 있어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였다. 물론, LP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던 사람들도 이렇게 빨리 LP가 사라지리라 예상한건 아니었을 터.. 하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 Tape도 보기 힘들어졌다.
필름? 내 생각에 그리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다. 문제는, 필름은 그 제품 자체에 가치가 있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LP는 중고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사용을 하고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LP는 그 LP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필름은 어떤가? 결코 그 자체로 가치를 두진 않는다. 카메라에 넣어 촬영을 해야 하고, 또 촬영을 마친 후에 현상을 해야 한다. 인화를 안한다고 해도 현상은 해야하지 않은가…
LP 보다 필름의 경우와 더 가까운 예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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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나?
공테잎.. 글쎄 눈여겨 보지 않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직까지 Audio용 공테잎은 시장에 나와있나? 비디오 테잎은 분명 아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녹화도 공디비디로 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오지 않았나.. 얼마 안가 공테잎도 사라지겠지…. 그렇지만, 필름의 경우완 다르다. 어디까지나 아직까지 필름은 더 나은 결과물을 가져다 주니까. DVD의 경우엔 그 반대 아닌가? Audio 테잎도..
그렇더라도 과연 필름은 오래 갈 수 있을까? 상대적으로 적은 점유를 하던 아그파의 생산중단은 그렇다 쳐도 코닥의, 신제품개발 중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여겨진다. 대량의 앨범을 내놔야 하는 업체의, LP 포기 상황과 개개인의 필름구입과는 전혀 다른 케이스라고 해도 닮은 구석이 전혀 없다고는 못할 것이다.
아니, 다른가?
* 사진은, 내 곁을 떠난 (사실 내가 버린) Rollei 35.
아그파의 이야긴 그런것이었군요… 오…
그래도 역시 필름이 갖는 매력은 굉장하죠.. 흐흐
뭐 그래도 아직 영화촬영은 다 필름으로 하잖습니까?
아직은 디지털촬영을 해도 필름의 색감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기에 버티고는 있지만…
곧 어떻게 될지 모르죠?
그래도 촬영할 때는 필름 매거진의 돌아가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거참..이거..난감하군..
10개 묶음 필름을 사구..2년전에…거기서..2통 쓰고..냉장보관도 하지 않구..책꽂이에 휙..던져서 보관했는데..
미안하군…필름군에게..
허나..슬라이드필름에 눈이 가는 건..아직도.
필름스캐너..(평판에 아답터 달고..하는 스캔말구) 를 탐하는 자로는..
로모를 하나 장만해서..로모사진 컬렉션너가 되려는 나에겐..
코닥의 신제품 얘기는…머리를 차갑게 하네..
하긴..요즘..소니 w-12 에 눈이 가서..어떻게 함 구매를 해 볼까하는..나로썬..
더 더욱 할 말이..
필카에는…왠지 모르는 의무감이 모두들에게 있는게 아닌지..
저혈당 증상으로 횡설수설..
아그파가 필름 생산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필름 사업만 spin-off 하는 것입니다. 아그파 필름은 AGFA Gevaert AG 에서 분리되어 AGFA Photography 라는 회사 이름으로 계속 필름 생산을 할 예정입니다.
중단은 걱정이 안되는데 필름값이 오르는게 걱정이죠. 흠.
Bessa에 갈등하다 포기하고 필름과 디지탈을 고뇌하는 자에게
Epson RD-1을 추천해줬음 됐지 멀 더 바라나 이냥바나.
이동넨 아직 2HD도 잘팔려여 -_-;;
흑.. 선배 입장에 뭐 하나 도움을 주려는 마음이 막 생기지 않수!!
고민이 많구나. 욕봐라.
지금도 롤라이 35는 다시 갖고 싶은 카메라예요… 흐…
음.. 지금의 디카는 혹시 VCD 영화 타이틀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조금 더 있다가 정말 소매 영화 시장의 DVD 타이틀 처럼, 필름 버금가는.. 노이즈 안녕의 디지틀 시스템이 개발된다면 일반인 뿐 아니라 전문가들도 후보정 기술(포토샵이려나.. -_-)을 현재 인화기술 처럼 인식하게 되지 않을런지…
필름이 조만간 디지틀에게 완전히 시장을 내놓으리란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핑크보이님! 충무로에서 저 카메라 100만원에 팔고 있더군요 흑!)
흑흑흑.. 롤라이 35이쁜데 왜 버리셨어영??
저한테 버리시지.. ㅠ-ㅠ
롤라이 35를 저렇게 열어놓고 보니까 또 색달라 보이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