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이 끝나고 이젠 선거법 사범의 수사와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기억에 50여 명 정도라고 했던가? 뭐,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문제고….
난 이번 총선결과에서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것이 뭐냐… 바로 정형근의 당선.
어떤 사탕발림으로 지역구 유권자들을 구슬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보편적인 도덕심을 지니고 있는 유권자라면 이런 자질이 부족한 인간 이하의 정치꾼은 걸러줬어야 하지 않았을까?
잠시 시민연대가 발표한 낙선대상자 설명 문구를 보겠다.
25. 정형근
한나라당 부산 북구강서구갑ㆍ국회의원 – 공천반대자
▣ 반의회/반유권자
○ 대통령탄핵소추안 찬성표결
○ 색깔론
– 99년 11월 자신이 안기부에 근무할 때 서경원 사건, 문익환 목사 밀입북 사건, 이선실 사건 등을 조사했다며 “김 대통령이 1만달러를 서경원으로부터 받고 이 사실을 덮기 위해 노태우 대통령에게 싹싹 빌었다. 이게 지리산 빨치산 수법이다”고 발언
→ 이 발언에 관련한 명예훼손 혐의 사건에서 검찰은 2001년 1월 20일 ‘김 대통령이 서 전의원한테 1만달러를 받은 사실도 없고, 노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적 타결을 시도한 일도 없다’는 결론을 내림.
▣ 반인권전력
○ 검찰수사에 의해 고문행위가 드러난 서경원 밀입북사건의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국장
○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사건(87. 1)
▣ 도덕성/자질
○ 수사 및 재판 출두 불응
– 국정원 도청문건 폭로와 관련 공판정 증인신문에 불응해 과태료 50만원 처분 받음. 이후 과태료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림.
– 2002년 3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녹화사업 조사와 관련해 당시 공안기관에 근무하던 정형근 의원(당시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 등 관계자들의 출두를 요구했으나, 출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출두 요구 불응 |
부산의 북구 강서구갑 유권자들의 도덕심까지 의심스럽다….
정권을 잡았던 과거 여당은 영남지방의 지지로 집권을 유지했었고, 그렇게 돈과 권력을 쥐었던 놈들은 서울의 강남과 분당 등에서 부동산 투기 등으로 재산을 불리며 그 곳에 터를 잡았던거죠.. 그래서 영남과 강남쪽에서 딴나라가 연명을 할 수 있는 것일 겁니다.
거기에 그런 사람들이 권력을 갖고 있어야 재산을 보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재력가들 또한 그들과 함께 하고 있죠…
자본주의라는게 크고작은 이익집단의 집합임을 전제로
상류층의 보수 지지는 탓할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열우당도 정책적으로 짬뽕당이라해도 할 말 없고
탄핵에 편승해서 자만하여 뚜렷한 비젼제시에 실패
몇몇 크고작은 삑싸리 등등… 한심했던거 역시 사실입니다.
그러나 박정희 향수, 거여 견제론, 지역감정 등등..
대세에 영향받으면 안되는 문제들로 여론이 감정적이라는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다만 이것이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며
이제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다음 문제를 생각해야하겠죠.
즉 강남이나 영남이나 해먹던 사람이 계속 해먹고싶은건
선과 악같은 이분법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자본주의고 좀 다른예를 들자면
권력의 목적은 권력이라는 이야기 역시 권력의 잠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 역시 상식과 도덕에 어느정도 바탕을
두어야함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혁명할거 아니면
조용히 기다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돌을 던지는 시간이 있으면 돌을 모으는 시간이 있듯이…
헉 미리보기 안하고 그냥 썼더니 줄이 이상하게 밀렸…
저도 대구출신이지만, 호남쪽은 이유가 있어서(그만큼 당했으니-_-; ) 민주당 몰표로 찍어왔다고 이해가 가도
영남쪽은 호남에 반발하는 무의미한 몰표인듯 합니다. 아니면 아무 생각 없이 남들 다 찍으니까 따라간다든가 ㅡㅡ;
이번 선거때도 서울 강남권에선 한나라당이 우세했다지요.
강남이나 영남이나…옛날부터 줄곧 해 먹던 사람들은 한나라당이 돼야 계속 잘 살 수 있는 이유가 있나봐요. :-/
그러니 맨날 그런 놈들만 뽑지 않나?
뭐.. 그런 사람들도 있어야..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
영남당..
저번 대통령 선거때도 전국이 영남을 못이기더군..
아. 그 지역 사람들은 정말 사람으로 안보였었다는 -_-;;;
정치는 세습
세뇌가 어느정도 사라질때즈음
저런 국회의원도 걸러지겠죠
주말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5명 만났습니다.
저까지 여섯명이었는데
1,1 3명
1,12 1명
3,12 2명
이런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ㅠ.ㅠ
참 생각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쩝..
그리고 홍사덕은 자기가 당선되면 노대통령은 물러나고 낙선하면 정계에서 은퇴한다고 했었죠?
들리는 말에.. 고향에서 보궐선거가 있을거라는 냄새를 맡고 고향으로 내려갔다던데.. 은퇴는 언제 하려는걸까..
김종필 낙선하지 않았나요?
그래도 김종필은 이번에 은퇴하겠다고 했다면서요..
의중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저는 칭찬해주고 싶네요..
비례대표로 선출되면서도 은퇴한다니..
17대 국회 시간표
9시 한선교의 아침마당
10시 정형근의 고문 기술 – 초급
11시 정형근의 고문기술 – 고급 (실습 : 이근안, 김근태)
12시 점심 (일부 의원 – 홍사덕 전의원 이라크 파병 환송식)
1시 사우나
2시 선택학습 (이해찬의 본토식 영어강좌와 21세기 교육, 이인제의 이바닥에서 살아가는 방법 강좌 중 택일)
3시 류근찬 이계진 오후 뉴스
4시 전여옥 – 유시민의 말싸움 강좌
5시 단병호 심상정의 파업 강좌
6시 정몽준의 축구교실 (사회: 조중연 초대강사 : 김호곤 박성화 김흥국)
7시 선택학습(송영선의 `미국에 감동을 주는법` , 정동영의 `노인을 공경하자` 강좌 중 택일)
8시 권영길 의원의 행복하게 사는법
9시 저녁식사
10시 강기갑의원의 `농사 1주일만지으면 강기갑만큼 한다`
11시 노회찬의 촌철살인 독설강좌
12시 김용갑의 `지금 북한에선… `
그리고…
-김종필의 생명연장의 꿈
-홍사덕의 사주팔자운세
-추미애의 무릎관절염 클리닉
-송광호의 이종격투기
이상 4개 강좌는 폐강되었습니다~
당을 지지하는것과 정형근을 뽑아주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들에겐 스스로의 도덕심 보다 지지하는 당의 승리가 더 우선인가요!!
암울한 시대에 권력을 쥐고 주먹과 발을 휘두르던 놈들에게 지지표를 던지다니!!
부산 출신인 아는 친구 하나도 골수 한나라당 팬이던데 ㅡ,.ㅡ;
대구경북쪽엔 젊은 사람 중에도 무조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아직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