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지 별 다를 것 없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싱숭생숭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o-;;
하여간, 어젠 처음으로 집에 버스를 타고 왔다. 술을 먹은 관계로 차를 버려두고…
이 곳으로 이사를 와서 처음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이라 적절히 내릴 수 있을지 아무 확신도 없었지만, 대충 우리집 반경 3키로 정도 까지는 대응을 할 수 있다고 판단, 그냥 쭉 앉아있었다.
아는 길로 오면서 마음의 안정은 최고조로 달했고.. 급기야 눈도 감으며 휴식을 취하곤 했다. 하지만 복병이 있을 줄이야..! 당연히 도로가 좌회전 아니면 지하도 뿐이라 생각했었지만 가물가물하게 우로 굽은 직진 도로가 떠올랐다. 정류장 안내엔 웬 부대앞이라는 방송이… -o-;;;;;;
내려야만 했다. T_T
내린 곳은 고속도로라고 여겨지는, 높다란 도로. 그리고 황량한 산의 실루엣… 흑~
비는 다시 부슬부슬 오고.. 모자티를 입었던 바, 어스름한 어둠 속 갓길을 탈주범 처럼 모자를 뒤집어 쓴 채 걸어갈 수 밖에 없었다.
한 20분 조금 넘게 걸었나? 택시가 지나가길래 손을 허우적 거리며 도전을 했지만 행색 때문이었을까.. 잠시 속도를 늦추는 듯 하더니 휭~
뛰었다.
‘그래 요새 운동이 좀 부족했어.. 이 참에 좀 뛰자’
지쳤다.
‘이대로 새벽에 들어가는거 아닌가..’
가도가도 끝이 없는 고속화도로의 갓길.. 흑~ 아무리 봐도 국도 옆 해장국집 아니면 흑염소집. 흑~~
이렇게 걷다보니 드디어 인도가 나오고… 계속 이어지는 고속화도로 -_-;;;;
좀 더 가다가 결국 택시를 잡아 3~4천원 거리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허허 참.. 나의 첫 경험은 이랬다.
난 ..주로..154 좌석버스..
연신내 살때 주로 애용했지.
야작 후에..아침에 잠깐 학교에서 자구..수업 끝나구 옷갈아 입으려구..집에 가면서 버스에 한숨자구…
기자촌까지 갔었는데..첨 본 동네에 놀라서..
지갑엔..땡전 한푼 없구..
이젠.야작은 절대 못해..체력이 안되서..
222에 대한 추억은.. 다들 하나쯤 갖고 있나 보군요.. 저 또한.. 종점에서 타고 잠시 눈 붙였다 일어나니 아직도 사람이 타고 있었다는…
전 정말 사람들이 계속 타고 있었는줄 알았어요..
같은 서울에 있으면서 집에도 못갔던 그 날 밤의 아련한 기억…
1학년때 222이 아직 좌석버스이던 시절
술먹고 졸다가 내려야 할 곳을 놓쳐서
수서에서 강남구청까지 걸어와본적 있는
저로선 어떤 기분이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1학년 겨울엔 강남구청 근처에 사는 넘이랑
같이 야작하고 2번종점에서 첫차를 탔는데
눈을 떠보니 다시 2번 종점에 있었던 기억도..
히터 바로 윗좌석에 앉았었거든요..
군대갔다오니 반환점이 수서에서 개포로
가까워져서 졸다가 내릴 곳을 놓치면 그냥
개포까지 돌아서 오곤 했었죠…
흑흑… 맘이 아파요..
으하하하하하하!!
이거 보면서 웃겨서 뒤집어 지는 줄 알았어요
민하씨 왜 그랬어요! 편집된걸 또 써서 또 당하구 ㅎㅎㅎㅎ
난 알아!
*** *** 맞죠? 맞죠???
* 편집! -jun
모야…
왜 편집한고야?
라비님 로그에 남겨야쥐
아니다 나의 로그에…
푸하하하하
결국 모든 것의 귀결은 반지.. 아 아니.. 갈비로..
음.. 이번주는 힘들고 다음주면 아무 때나 괜찮구려..
그나저나 사오백만화소라… 캐논의 G5를 추천하오!!
한찬과만남의 시간을 잡으려고 하오.언제가 좋으려나…건 그렇고 사오백만화소수준으로 젤 괜찮은 디카를 추천해주시오.ㅎㅎㅎ
오.. 다이애나님이 가까운 곳에 계시나보네요..
담에 크로우가 게임 가지고 오면 갈비나 사라고 할까.. 호호
엇.. 울동네랑 쫌 가깝네여~ 흐흐
암튼, 무지 고생하셨네요..
라비님
jun은 *** **에 산답니다.
우헷..
* 편집됐습니다. -jun
힛.. 비밀예요~ 담에 크로우가 갈비를 쏠 때 모든걸 알려드릴께요 우헷~
오~
어디 사시나 궁금해졌습니다. ^^
이궁…
나도 왠지 불안하던데…. 허허..
교통편을 잘 알려줄껄 그랬나?
괜찮아.. 다음엔 더 잘 갈수있을꼬야..흐흐
다음엔 어디 볼까나????
ㅎ ㅏㅎ ㅏ~!!
최곤데…. 술먹고… 운동도하고… ^^
하하.. 무지 고생해서 들어가셨군요..
웬지 먼저가기가 불안하더라 ㅋㅋ
http://211.172.232.104/~noonane/blog1/archives/Happy_New_Year.jpg
잊지못할 경험 이셨나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