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라는 표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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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라는 표현물


[Canon IXY Digital 200]

감ː정 (感情) [명사]

1. 느끼어 일어나는 심정. 마음. 기분.
 ¶ 미묘한 감정의 변화./ 감정에 호소하다.
2. 어떠한 대상이나 상태에 따라 일어나는,기쁨·노여움·슬픔·두려움·쾌감·불쾌감 따위 마음의 현상.
 ¶ 불쾌한 감정 을 얼굴에 드러내다.

아마도 내가 지금 말하려는 ‘감정’은 1번의 의미일 것이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은 어떤 하나의 단어나, 하나의 문장, 하나의 단락, 하나의 장.. 이런 텍스트로 표현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어쩌면 일찌감치 교육을 받는 현대인들은 그런 주입받은 텍스트들로 인해 자신의 감정을 제한시키고 외부의 정의에 스스로 끼워맞추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초롱초롱 눈망울을 들여다 보라고 하고 눈으로 말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도 저도 안되니 참..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 흔한 ‘사랑’이라는 단어가 항상 이런 류의 예로 등장하지만.. 그런 고백의 순간은 물론이고 헤어짐의 순간도 예외이긴 힘들다. 어떤 단어를 써도 부족함이 있고 어떤 몸짓을 해도 오해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어색한 이별의 순간이 아닐까…

이별은 아마 스스로도 표현하지 못하는 그 안타까움이 있어서 더 힘든게 아닐지 모르겠다..

* 수중에 영영사전 밖에 없었다.. 게다가 IXY는 접사가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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