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IXY Digital 200]
비가 오는 날은 색다른 세상을 경험하는 기분에 신이 날 때가 종종 있다.
옷이 젖어도 그 축축함이 즐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질퍽한 양말에서 나는 소리도 재밌게 들려온다.
때때로 우산 속으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이 상쾌하기도 하고.. 매섭기도 하지만 물기먹은 그 바람은 해가 쨍쨍한 날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아주 다른, 차가움을 묻혀놓는다.
날아드는 물방울이 볼에 묻어날때.. 문득 훑어보니 옷이 이미 푹 젖어있더라..
아직도 비에 젖어서 거리를 걷게되면
군대 생각만 나는 아직 어린아이???
난 훈련나가서 비맞으면서 걸어다니는
것이 두번째로 싫었다.
첫번째는?
비 맞으면서 방어한다고 산속 호에
쳐박혀 밤을 지새는 것!
술생각이 나는군요..쩝..
배고프군… 몬가를 넣어줘야지…..
명동거리를 지나다 보면 몇평 안되는 작은 가게에 부산오뎅을 정종과 함께 파는 집이 있지.
그야말로 쉬어가는 선술집.
비오는 날엔..막걸리가..
삼대에 나오는 명장면..
대포 한잔 마시고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오뎅을
써억 베물어 먹는….
쩝쩝..
아 삼겹살에 오십세주.. 좋다~
간만에 노래방에 가니 제목은 더 모르겠더구먼… 허허..
소주마시자,소주,소주,김치전에
아님…빈대떡에..어린굴젖으로
막걸리…낙원상가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