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원, 오리지널 스타워즈의 프리퀼을 봤습니다. 기대를 해도 되나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평도 나름 좋아서 미루지 않고 찾아 보게 되었네요.
[Rogue One Poster from IMDB]
로그원은 에피소드4에서 폭파한 데스스타(우리말로 바꾸면 죽음의 별.. 뭔가 무기 같지 않은 이름..)의 설계도를 빼내오는 과정을 다룬 시리즈 입니다. 매체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제다이가 나오지 않는 새로운 스타워즈이기도 하죠. 마블과 디씨가 히어로 영화를 만드는 것과 대비해 일반인들이 뭔가 이룬다는 듯한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죠.
놀라웠던 것 하나는, 에피소드4에서 다스베이더에게 첫 장면 부터 잡혀 간 레아 공주가 그때 그 모습으로 다시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건, 이번 로그원에서 레아 공주 역을 한 Ingvild Deila의 얼굴에 오리지널 시리즈의 레아 공주 역을 했던 19살 Carrie Fisher의 얼굴을 CG로 입혀 만들었다고 합니다. 레아 공주 외에도 또 한 명의 CG 처리된 배우가 있었는데…바로 타킨 총독입니다. 타킨 총독역을 했던 Peter Cuching은 Guy Henry의 얼굴에 입혔다고 하네요. 아래 동영상에 소개가 조금 나옵니다.
[How ‘Rogue One’ Created Full CGI Characters of Peter Cushing and 19-Year-Old Carrie Fisher]
이미 세상을 떠난 배우가 영화에 나오거나, 젊은 시절의 배우를 보는 것이 이제 일상이 되는 시대인가 봅니다. 하나 궁금한건, 이렇게 되살린 배우의 출연료 내지는 초상권은 어떻게 되는 건가 하는 것입니다. 흠.. 물론, 출연료는.. 얼굴은 나오지 않지만 그 역을 맡은 배우가 받겠네요.
그 외에, 이런 시리즈 영화의 프리퀼 같은 경우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그 뒷 이야기를 이어가기 힘들 때 만들겠죠. 풉…. 그런데 스타워즈의 경우 처럼 그 시리즈 물이 Sci-Fi 영화라면, 보다 더 진보된 특수효과를 과거의 배경에 적용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상상력도 더 들어가 오히려 과거의 배경이 더 발달되어 보인다는 모순이 있습니다. 이 로그원도 마찬가지인데요.. 뭐, 루크가 사는 별이 좀 낙후된 행성이었는지 모르지만 5편, 6편도 큰 차이가 없었으니… 하하하하…. 아무튼, 40년이 지나 만난 새 시리즈물에 오리지널 스타워즈의 눈치를 보느라 당시에 연출된 인테리어를 그대로 쓰는 것도 좀 그렇긴 하겠죠. 요즘 세대의 기대 수준도 있으니까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