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과 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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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과 짐작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짧은 방한 기간에 많은 성과를 올렸다고 미 백악관이 6일 논평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한국 방문을 마치고 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부시 대통령이 “짧은 방문에 많은 것을 채워넣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며 큰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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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부때도 미국이 우리나라와의 외교적 문제에 있어 협조를 요청하는 일은 많았지만 항상 바라는대로 얻어내지는 못했었다. 북한의 문제가 그랬고, 쇠고기 문제가 그랬다.

하지만 지금 이명박 정부에 와서 미국은 바라는 모든 것들을 얻어내고 있다. 하루아침에 얻어낸 쇠고기 전연령 수출이 그랬고, 이번 방한으로도 무언가 많은 것을 얻어낸 듯한 모양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거시적인 경제살리기 보다 바로 내일 나오는 경제적인 수치들을 높이기 위해 단발성 마약처방을 일삼는 정부의 주먹구구식 행태들이 그 설명이 되지 않나 싶다. 대다수 서민들의 생활이 어떻게 되든, 수치만 올려 놓으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주변 국가들의 협조를 얻기 위해 내일의 발전에 필요한, 내일의 안녕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 필수적인 것들을 저당잡히고 있는 지금의 우리나라..

아마도 실생활에 필요없을 것 처럼 보이던 영어, 토익시험들은 이민을 준비하라는 하늘의 계시와도 같은 복선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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