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IXY Digital 200]
간만에 대학 동창들을 만났다. 같은 해에 졸업한 이는 없었지만.. 같은 학번들, 선배, 후배 몇 명과 함께 한 자리는 오랜만의 즐거운 자리였다.
대부분의 시간을 지나간 이야기 들로 채우며 웃고 보냈지만 – ‘우리들의 문제’로 지적되긴 했으나… – 그런 지난 이야기들로 분위기는 무지하게 화기애애해졌고 시커먼 남자들만 있는 그 비좁은 자리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 (실제로 바닥에 불을 떼기도 했지..)
또 다시 언제 보게 될지 자신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 ‘토요일 낮 술’ 모임의 흔적으로 회비 30만 원에서 최종적으로 남은 2만 원을 노래방 비용으로 쓰지 않고 핸드폰 줄 구입에 사용하였다.
글쎄.. 지나가던 사람들 눈에 노점상에서 대량의 핸드폰 줄을 강탈하듯 구입하던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보였을지… -_-;;;
벌써 졸업한지 6년을 바라보고 있군…
-_-;;;
좋아좋아…
시커먼 아저씨들이 여중생처럼 우루루 핸드폰줄을 산다.
다 같은 모양으로 산거 맞지?
요즘 이만원으로 저런 귀여운 핸드폰줄 몇개나 살수 있을라나